분위기를 낼 때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간단히 자주 해 먹을 수 있는 요리,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는 홈파티를 열 때에도, 집들이 음식 또는 주말 저녁 기분을 내기 위해 요리하기 좋은 음식 중에 하나입니다. 파스타는 토마토파스타, 알리오올리오 등 종류도 다양해서 남녀노소 즐기기에 좋은 음식이기도 합니다. 그중 이번 글에서는 집에서도 알리오올리오를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먼저 알리오올리오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쉽게 말해 오일 파스타의 일종입니다. 이탈리아 나폴리의 요리로 'Aglio e Olio' Aglio(알리오)는 마늘을 뜻하며, Olio(올리오)는 오일을 뜻하는 만큼 마늘과 기름(올리브유)으로 만든 소스에 스파게티 등의 면을 넣어 만든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리오올리오에 필요한 재료
1인분 기준으로 대략 물 500ml~1000ml(소스의 묽고 진함의 농도는 취향껏 따라 물 양으로 조절하면 됩니다.)이 필요하며, 스파게티면(보통 파스타면을 잡았을 때 동전 오백원짜리의 크기로 맞춰주시면 쉽습니다), 올리브유 3~4스푼, 마늘, 소금, 페퍼론치노가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이후의 재료들은 취향껏 넣으면 되는데, 알리오 올리오의 마늘과 오일이 해산물과 특히나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새우 또는 관자를 넣어주면 더욱 맛있어 레스토랑을 흉내 낼 수 있는 요리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소개드릴 요리에서는 집에서도 간단히 할 수 있게끔 해산물은 넣지 않고 조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한 가지 덧붙이자면, 위에서 언급한 페퍼론치노는 매운맛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꼭 넣지 않아도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넣었을 때 살짝 매콤하니 감칠맛 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취향에 따라 바질, 오레가노 또는 파마산 치즈(모차렐라 등을 넣으셔도 됩니다) 등을 넣으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향신료 들에 대해서도 향신료의 종류 및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해서 다음 글에서도 다뤄볼 예정입니다.
알리오올리오 요리하기
위의 재료들을 모두 준비하였다면, 우선 물을 올리고 끓여줍니다. 이때 소금을 한꼬집 정도 넣어준다면 면에 소금물이 베어 간이 되기도 하며, 또 파스타 면이 더욱 탱글탱글하게 익을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물이 끓을 동안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살짝 잠길 만큼 부어준 후, 마늘을 썰어줍니다. 마늘의 얇기는 취향껏 잘라주시면 되겠습니다. 자른 마늘은 프라이팬에 넣고 마늘향과 올리브유가 어우러지도록 볶아 줍니다. 이때 너무 센 불에 익히면 마늘이 탈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쯤 되면 물이 끓고 있을 테니 준비한 파스타면을 넣고 익혀줍니다. 저는 참고로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링귀네'면을 넣어줄 때 오일파스타와 조화가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 링귀네면을 넣어주었습니다. '링귀네'면은 흔히 납작한 모양의 면이라고 설명을 드릴 수 있는데, 일반적인 스파게티 면보다 단면이 조금 더 넓고 납작합니다. 이렇게 납작한 면은 소스가 잘 스며들게 되어 오일이나 마늘향이 잘 배어들다 보면 알리오올리오 요리를 할 때 자주 넣곤 합니다.
다시 요리하는 과정으로 돌아와서, 마늘이 익고있던 프라이팬에 페퍼론치노를 취향껏 넣어줍니다. 페퍼론치노를 마늘보다 늦게 넣어주는 이유는 페퍼론치노는 마늘에 비해 더 잘 타기 때문입니다. 이때 페퍼론치노를 잘게 자르고 넣어준다면 매운맛이 더 강해지기도 하니 취향껏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마늘이 어느 정도 노릇노릇 익어갈 때쯤, 삶아진 면을 팬에 옮겨 담아 주시면 됩니다. 2~3분 더 익히면서 농도와 간을 보며 조금씩 물을 부어가며 간을 맞출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간을 맞추면서 면과 소스가 잘 섞이도록 저어주면 맛있는 파스타가 완성되게 됩니다. 이후 접시로 옮겨줍니다. 접시에 올릴 때 마지막에 젓가락을 가운데 두고 돌돌 돌려주면 더욱 예쁜 모양의 플레이팅을 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취향껏 후추, 바질 또는 오레가노, 파마산 치즈 등을 뿌려주면 알리오 올리오가 완성되게 됩니다. 참고로 알리오올리오의 주된 재료인 마늘은 항암효과, 피로해소, 면역력 강화 등등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이라고 하니 먹음직스럽기도 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가 될 것 같습니다.